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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울 대역전 경주대회 / 충북 전구간 석권 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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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울 대역전 경주대회 / 충북 전구간 석권 위업

입력
2001.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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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도 부산을 출발, 7일간 1,400여리를 달려온 국토 대종단레이스는 올해도 어김없이 통일의 염원을 안고 있는 임진각에서 멈췄다.11개시도 건각 230명은 북녘 땅이 바라보이는 임진각에서 제47회 부산~서울 대역전 경주대회(주최 한국일보사 ㈜일간스포츠hankooki.com 대한육상경기연맹)를 끝내며 진한 아쉬움을 느꼈다.

부산~서울 대역전 경주대회가 18일 충북의 4연패(連覇)로 대단원의 막을내렸다. 충북은 부산~서울 533.3㎞ 7개 대구간을 모두 석권하는 저력을 발휘하며 27시간08분23초를 기록, 2위 서울을 무려 14분여 차이로따돌리며 우승했다.

7개 대구간 우승은 95년 서울팀 이후 처음이다. 서울은 선수층이 두터운 충북의 저력에 밀려 27시간32분38초로 2위에 그쳤다.5년 만에 참가한 강원은 김이용(상무) 이연락(한국체대) 등의 활약에 힘입어 27시간36분14초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위 경기는 27시간39분40초로4위로 밀려났고 이봉주(삼성전자) 이의수 지영준(용인대) 등 스타들로 구성돼 다크호스로 꼽힌 충남은 27시간39분52초로 5위에 머물렀다. 전남경북 대전 부산 대구 경남은 6~11위를 차지했다.

최우수선수상은 4년 만에 출전, 4개 소구간에서 우승한 이봉주, 최우수신인상은 3개소구간 우승을 차지한 엄효석(서울)이 차지했다. 우수선수상은 지영준(충남) 유영진(충북) 이홍국(경기), 우수신인상은 김홍규(부산) 이두행(전남)길경선(충남)에 돌아갔다. 지도자상은 4연패를 이끈 충북의 엄광열 감독, 감투상은 경기 충남 전남이 각각 받았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MVP 이봉주

‘봉달이’ 이봉주(31ㆍ삼성전자)가 제47회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 첫날 2소구간(감전동_평강동) 우승 등 4차례 소구간 우승을 따내며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1990년 이 대회서 최우수신인상을 받으며마라토너로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던 이봉주는 4년 만에 참가한 대회에서 성실한 자세로 역주하는 모습을 보이며 94년에 이어 2번째 최우수선수상을차지했다.

14일 레이스가 끝난 뒤 충남 보령에서 실시중인 소속팀 전지훈련에 참가하느라 시상식에 나오지 못한 이봉주는 전화통화에서 “열심히 뛴 후배들도 많은데 상을 받게 돼 미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초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애를 먹었다는 이봉주는 “이번 대회가 스피드훈련에 아주 도움이 됐다”면서 “12월 초 밀라노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뒤 내년 보스턴마라톤에 출전, 2연패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우수신인상 엄효석

“이봉주 선배 못지 않은 훌륭한 마라토너가 되고 싶습니다.”

대회 3일째 3소구간(신동_왜관)에서첫 소구간 신기록을 세우며 주목을 받은 신예 엄효석(17ㆍ서울ㆍ배문고ㆍ사진)이 최우수 신인상을 받았다.

이번에모두 5개 소구간에 출전한 엄효석은 내로라 하는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한치도 밀리지 않은 레이스를 펼치며 3개 소구간 1위, 2개 소구간 2위를차지하는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육상경기연맹 관계자들은 “174㎝, 55㎏으로 마라토너로서는 적합한 체격조건을 갖춘 데다 성실하고자기관리를 잘해 대성할 조건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배문중 2학년때부터 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해 올해로 3번째 출전한 엄효석은 “제일 좋아하는 이봉주 선수를 비롯해 말로만 들었던 선배들과 함께 뛰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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