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9ㆍ11 테러사건의 20번째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추적중인 것으로밝혀졌다.미 언론들은 독일 수사당국이 수배중인 예멘 태생의 람지 비날십(사진)이 9ㆍ11 테러사건의 20번째 용의자임을 밝혀내고 연방수사국(FBI)이 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수사당국에따르면 람지 오마르, 모하메드 압둘라 비날십 등 여러 개의 이름을 사용중인 29세의 이 청년은 테러 사건의 주범으로 꼽히는 모하마드 아타가 독일함부르크에서 유학중일 때 룸 메이트였으며 테러 사건 직전 행방을감췄다는 것이다.
비날십은 이번 테러 사건 전에 3차례나 미국에 입국하려 시도했으나 비자 발급이거부되는 바람에 번번이 실패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FBI는 비날십이 미국 입국에 성공했을 경우 펜실베니아주 산악에 추락함으로써 미수에 그친UA 93편 납치조에 가담했을 것으로 보고있다.
FBI 관계자는 “세계무역센터 등에 자살 테러를 감행한 3대의 항공기에는 각각 5명이 탑승했었으나 UA 93편에만 4명이 가담했었다”며 “비날십이 20번째 테러범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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