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내 소장 개혁파와 중진이 당내 민주화를 주장하며 세력결집을 추진, 거대 개혁모임의 탄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21일 첫 오찬모임을 갖고 현안에 대한의견을 교환하는 등 본격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참가자들은 임채정 장영달신기남 이재정 박인상 의원 등 개혁연대모임 대표들과 김원기 정대철 김근태 정동영 장태완 상임고문, 중진으로 조순형 이창복 의원 등이다. 소장파와 중진은 이미 “제도 쇄신을 위해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나눴고 다른 의원들과도 꾸준히 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총재 중심의 1인지도체제 탈피, 예비선거제 등 당내 민주화를 화두로 삼은 이들은 앞으로 전당대회 시기, 지도체제, 경선방법, 대의원 수 등에 대한 의견을 모아 특대위에도 이를 적극 개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바른정치모임은 19일, 새벽21은 23일 각각 예비선거제와 대의원 수 문제를 놓고 공개 세미나를 여는 등 의견수렴에 나섰다.
개혁모임의 세력화는 당내최대세력인 중도개혁포럼을 견제하는 측면이 크다. 중도개혁포럼이 대권구도 논의를 주도하지 않도록 거대 개혁모임이 필요하다는 게 쇄신파의 시각이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