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미국 워싱턴에서 끝난 한ㆍ미연례안보협의회의에서 미군기지 반환 대상에 용산기지가 포함되지 않아 서울시 청사의 용산 이전 계획이 당분간 불가능해졌다.오히려 시내 4곳에 흩어져 있던 미군 시설들이 용산기지로 통합됨에 따라 용산기지반환은 더욱 힘들어졌다.
서울시는 그동안 시청사를 용산으로 옮기기 위해 내년 6월까지 용산 일대를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나 용산 미군기지의 반환이 이뤄지지 않아 계획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또 용산기지 터에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고 용산권을 부도심으로 개발하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시는 그러나 1991년 6월 한미양국에 의해 합의된 용산기지 이전 문제가 북한의 핵문제 등으로 주한미군 감축계획이 백지화하면서 유야무야되고 당초의 반환 기한(1996년)을 넘겼지만 합의 자체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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