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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회관이 국정원 安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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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회관이 국정원 安家?

입력
2001.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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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회관은 국정원의 안가(安家)?’동방금고 부회장 이경자(李京子)씨가 국정원 김형윤(金亨允) 전 경제단장에 이어 김은성(金銀星) 2차장에게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장소가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지난 2월께 국정원 경제과장이던 정성홍씨가 김재환(56)씨를 폭행한 곳도 교육문화회관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정보 기관이 외부 모처에‘비밀 사무실’을 두고 각종 조사나 은밀한 만남 등 ‘업무’를본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 이번 파문이 확대되면서 “교육문화회관이 최근 국정원의 새로운 안가로 이용되고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김 차장은 이씨에게서 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부인하며 “내가 돈을 받으려 했다면 교육문화회관내 비밀 사무실에서 받았지 어떻게 사람들이 많은 커피숍에서 받았겠느냐”고 말해 이 곳에 비밀 사무실을 두고 있음을 암시했다.

검찰 관계자도 “국정원이 교육문화회관에 다수의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김 차장의 개인 사무실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혀 이 같은 추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교육문화회관측은 “공식업무를 위한 일반 사무 공간은 없으며 객실을 빌려 사무실로 쓰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지리적으로 국정원과 가까워서인지 국정원 관계자들이 자주 들르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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