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은 15일 동강의 생태계 보전지역 지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환경운동연합은 성명에서 “동강댐 백지화 이후 강원도와영월, 정선, 평창 3개 지자체는 동강댐 보전대책을 수립하기는 커녕 많은 관광객을 끌어 모으기 위해 주차장과 도로를 건설하기에 앞장서는 등 동강을 유원지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동강이 난개발로 유린되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부는 2002년까지 보전계획을 수립한다며 시간만 끌고 있다”며“환경부는 동강을 곧바로 임시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해 동강댐 백지화에 걸맞는 보전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앞으로 강원도와 환경부에 항의 e메일 보내기 및 동강살리기 네티즌 사이버 운동과 가리왕산 리조트 반대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범국민적 동강살리기 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녹색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전북과 강원도가 2010년 동계올림픽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으나 주경기장 후보지인 덕유산과 가리왕산이 모두 국내에서 손꼽히는 생태계 보전지역”이라며 “정부는 대규모 자연환경 훼손이 불가피한 동계올림픽 추진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강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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