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15일 미국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2.2%에서 0.7%로 낮추는 등 세계 경제 및 각국의 성장전망치를 대거 하향조정했다.IMF는 9.11테러사태의 영향을 감안해 미 경제가 내년 증가율을 지난달 전망치보다 1.5% 포인트가 줄어든 0.7% 성장할 것으로 전망,199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또 세계경제 성장 전망치도 3.5%에서 2.4%로 낮추는 한편 세계경제가 내년 중반부터 회복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1.7%, 1.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일본경제는 올해 0.9% 수축한 뒤 내년에도1.3%의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또 아시아 경제의 경우 올해와 내년에 각각 5.6%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의 전망치는 올해 5.8%, 내년 6.2%였다.
호르스트 쾰러 IMF 총재는 세계 경제의 내년 중반 회복 전망과 관련, 이를 위해 주요 경제국들이 “결정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쾰러 총재는 미국의 경우 “경기부양책을 명확하게 제시”해야 하며 일본은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더 강력한 유동성을 공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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