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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가이드 / 수능 260~320점 중위권 수험생 지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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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가이드 / 수능 260~320점 중위권 수험생 지원전략

입력
2001.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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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수험생이 몰린 260~320점대 중위권 학생들이 정시모집을 앞두고 대학 및 학과 선택에엄청난 혼란을 겪고 있다. 대학별로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나 가중치 부여 여부, 학생부 성적 반영 정도 등 전형요소가 제각각인데다, 동일 점수대학생이 급증해 피를 말리는 눈치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올해 수능을 치른 세 명의 중위권 수험생에 대한 입시전문가의 상담을 들어봤다. 입시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낚시하는 법’, 즉 대학ㆍ학과 선택시 고려할 여러 변수와 유ㆍ불리를 따지는 요령을 익힐 것을 권고했다.

■사례 1(총점 317점)

▦언어 100점, 수리 51점, 사탐 38점, 과탐 55점, 외국어 73점을 받은 자연계 여학생입니다.생명공학계통 학과를 가고 싶습니다. 논술도 잘하는 편이고 전국 규모 경시대회 입상기록도 있습니다.

▦상담=언어와 외국어가 강한대신 오히려 자연계 쪽인 수리와 과탐이 상대적으로 약하므로 총점반영대학이나 인문계 교차지원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총점반영대학은 숙명여대 자연과학부ㆍ생활과학부, 동국대 공과대학ㆍ정보산업대학, 건축대 건축공학부ㆍ생명자원환경공학부가 무난하다. 영역별 반영대학은 중앙대 생명과학, 아주대 자연과학부, 국민대 건축학부를 목표로 두면 좋다.

국민대는 수리 가중치가 100%라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인문계로의 교차지원은 언어와 외국어영역에 가중치를 주는 학교를 중심으로 지원해야 한다.(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

■사례 2(총점 295점)

▦언어 90.5점, 수리 53점, 사회탐구 49점, 과학탐구 36.5점, 외국어 66점을 받은 인문계 남학생입니다. 수도권 이상 어문계 학과는 어디가 좋을까요. 교차지원으로 컴퓨터 관련 학과 지원이 가능할까요.

▦상담=언어와 수리ㆍ외국어가 강하고, 사탐ㆍ과탐이 저조한 편이어서, 언어 가중치가 있거나 언어, 외국어 반영비중이 큰 대학 지원이 바람직하다.

총점반영대학 중에는 동국대 문과대학, 인하대 사회과학부ㆍ인문학부, 홍익대 국문학과가 무난하다. 영역별반영대학은 경희대 영어학부ㆍ국문ㆍ사회과학부 지원이 가능하고, 외국어 가중치가 100%인 국민대 영문ㆍ국문과나, 언어와 외국어로만 뽑는 서울시립대영문ㆍ국문 지원도 좋다.

과탐이 약하지만 수리점수가 평균보다 좋기 때문에 변환표준점수면에서 자연계 수험생을 크게 앞설 수 있다.교차지원이 가능하며 특히 수리에 가중치를 주는 대학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지원 가능한 컴퓨터 관련 학과는 총점반영대학 중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인하대 재료공학부ㆍ건축공학부가 무난한데 수리에서 동일계 지원자에게 1% 가중치가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

■ 사례 3(총점 269.2점)

▦언어 88.2점, 수리 36점, 사탐 52.5점, 과탐 32.5점, 외국어 60점을 받은 지방고 남학생입니다. 내신은 3등급 정도 됩니다. 어디를 가야하나요.

▦상담=대학이나 학과 선택이 가장어렵고, 불안심리가 가장 커 하향안전지원 추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수대다. 복수지원을 활용해야 한다.

지원가능 대학은 전 영역 반영은 공주대, 호서대(이상 ‘가’군), 배재대, 조선대(나군), 순천향대,전주대(다군) 등이다. ▦언어ㆍ외국어 반영은 강원대, ▦언어ㆍ사탐ㆍ외국어 반영은 군산대 지원이 동일점수대 학생보다 유리하다. 자신의 점수와 각대학 입시요강을 비교해보면 금새 이해가 갈 것이다.

수능점수에 비해 학생부 성적이 조금 유리하기 때문에 학생부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나’군에서는 학생부 반영비율이 57.4%인 조선대보다, 60%인 배재대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고, ‘다’군에서는 전주대보다 학생부 반영비율이 10%높은 순천향대가 유리하다.

배점비율이 가장 높은 언어에서 같은 점수대의 다른 학생보다 성적이 좋기 때문에 변환표준점수 변환시 더 좋은 점수를얻을 수 있다. 원점수보다는 변환표준점수를 적용 하는 대학 지원이 유리하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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