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은 앞으로 자신의 민원처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게 된다.서울시는 내년부터 민원처리와 전자결제시스템을 온라인 행정공개 시스템인 오픈시스템에 연동시켜 운용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민원처리와 전자결제시스템이 연동될 경우, 시의 인허가를 받기 위해 민원처리실에 접수시키고 공무원이 전자결제를 거친 후 민원인에게 처리과정을 알려주기 위해 다시 입력하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민원자체를 작성하기만 하면 공란 몇개만 제외하고 자동으로 전자결제기안문서로 작성되고 다시 오픈시스템으로 자동 등록돼 민원인이 언제든지 처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담당 공무원이 임의로 공개를 안할 수 있는 여지가 원천차단되고 계장-과장-국장-부구청장등의 결제라인마다 일일이 결제여부를 오픈시스템에 집어넣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사라진다.
시는 현재 실시간 오픈시스템의 기본설계를 마치고 12월말까지 프로그램 작업을 끝낸 뒤 내년 상반기중 각 구청 서버 수정작업을 거쳐 일반화할 방침이다.
이성 시정개혁단장은 “본청의 경우 전자결제율이 99%에 달한 반면 일선 구청은 50% 정도에 불과하다”며 “이는 시스템 문제라기보다는 반복해서 컴퓨터로 입력해야 하는 잡무를 기피하는 행정문화의 측면이 강한 것으로 이번 실시간 오픈시스템으로 전자결제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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