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세력이 위축되면서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뉴욕타임스는 14일 미 정보소식통의 말을 인용, 미국이 아직 빈 라덴의은신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나 전에 비해 다양한 작전을 펼칠 수 있는데다 수색범위도 줄어들어 추격이 훨씬 쉬워졌다고 전했다.
이 정보소식통은특히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탈레반 최고지도자인 모하마드 오마르와는 독자적으로 움직이고 있는데다 최근들어 탈레반과 알카에다 사이에 분열이 일어나면서 원활한 협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도 13일 칸다하르 등 남부 지역에 투입된특수부대의 주임무가 빈 라덴과 모하마드 오마르를 비롯한 탈레반 지도부의 색출임을 밝혔다.
그는 “테러와의 전쟁이 결코 끝난게 아니며 조만간 테러리스트들을 잡는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하고 “현재 칸다하르와 아프간 남부와 중부에 투입된 미군 특수부대가북부동맹과는 별도로 움직이면서 탈레반 지도자들을 찾아내고 주시하며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특히 “알 카에다에게 남겨진 대안은이란과 파키스탄 등 인접국으로 대피하거나 시민들 틈으로 숨어드는 것”이라며”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이들이 박멸될 때까지 작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밝혔다.
최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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