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4강이 출전해 올 시즌을 결산하는 2001 전국대학배구 최강전의 패권은 한양대와 인하대의 한판 대결로 좁혀졌다. 한양대는 14일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성균관대와의 경기서 이경수의 분전으로 3_0(25-2125-23 25-19)으로 완승했다.첫 세트를 먼저 따낸 한양대는 둘째 세트 24_23에서 이경수가 상대 남재원의 오른쪽 공격을 가로막아 세트스코어 2_0으로 달아났다. 상승세를 탄 한양대는 셋째 세트 15_15에서 상대 범실과 장영기 신영수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순식간에 4점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굳혀 연맹전 3차대회때의 패배를 설욕했다.
드래프트 파동의 한가운데 서 있는 이경수는 훈련량 부족에도 불구, 고비때마다 득점포를 가동해 대학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또 장광균 구상윤을 앞세운 인하대는 경기대에 3_1(20-25 25-22 25-21 29-27)로 역전승, 연맹전 3차대회 우승이후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경기의 박진감을 높이기 위해 22점 이후 서브권제가 시범 도입됐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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