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의 내년 예산은 사실상 긴축예산이라며, 2003년 균형재정 달성목표에 얽매이지 말고 재정적자를 확대해서라도 경기부양에 나설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방한중인 아자이 초프라 IMF 연례협의단장은 13일 진 념(陳 稔)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조찬회동에서 “한국의 통합재정수지 적자(연기금제외 기준)는 올해 13조원에서 내년에 8조원으로 5조원가량 줄어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초프라단장은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 한국이 내년에 다소의 재정적자를 내도 경기가 상승하면 수년안에 균형재정을 달성할 수 있다“며 “한국의국가부채는 이웃 나라들과 비교해 낮은 수준으로, 재정 적자를 통해 현재의 어려운 경기를 살릴 수 있는 여유가 있다”고지적했다.
한편 IMF 연례협의단은 지난달 30일 방한해 재경부, 한국은행 등과 경제정책에 관해 논의했으며 이번 협의결과에 관한 보고서는 내년 2월 IMF 이사회의 심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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