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와 양치질 할 때는 물을 꼭 받아서 해요.”서울 송파구 가락본동에 자리잡은 서울신가초등학교(교장 배의현) 어린이와 교사들은 에너지 절약을 생활속에 실천하는 ‘전령사’들이다.
매주 토요일이면 학생들은 가정과 학교에서 물 전기가스 기름 생활용품 등 에너지 소비 및 절약에 대한 탐구활동과 사례발표를 하고 매일매일 일기에 그날의 에너지 절약활동을 따로 적는다. “에너지절약을 어릴 때부터 습관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배의현 교장의 설명이다.
신가 초등학교는 교문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곳곳에 에너지 절약의 분위기가 넘쳐 난다. 수시로 열리는 에너지 절약 관련 행사에 출품된 글짓기, 표어, 포스터, 만화, 캐릭터 등이 학교 여기저기에 아기자기하게 장식돼 있는 것은 기본. 고학년ㆍ저학년용으로 맞춤 개발한 자체 에너지 교육자료가 각 교실에 그득하다.
TV, VTR, CD롬 타이틀까지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로 만들어진 자료도 구비돼 있다.
무엇보다 이 학교의 자랑은 에너지절약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만든 ‘에너지 절약 교육관’이다. 학교 본관 2층에 설치된 전시관에는 에너지의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고 각종 절전 장치와 에너지 절감 제품들이 전시돼 학생들 뿐 아니라 학부모, 지역 주민들까지 에너지 절약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 홈페이지(www.sinka.es.kr)와 학교신문인 ‘신가통신’을 통해서도 이 학교에서 개발한 다양한 에너지 절약 교육 자료를 지역사회에 공개한다.
황종덕기자
lastrad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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