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인사위원위회는 13일 민주당 김성호 의원 6급 비서로 근무하고 있는 탈북자 김형덕씨의 북한군 근무 경력을 인정하기로 했다. 국가공무원으로 북한에서의 군경력을 인정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는 "김씨가 통일외교 분야 상임위에 소속된 김의원실에서 별정직 비서로 일하는 만큼,북한군 경력이 도움이 될수 있다는 판단에 다라 경력을 일부 인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김씨는 1993년 7월 북한에서 청년돌격대원으로 활동하다 노동교양소에 투옥된 뒤 탈출에 성공,12월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그 후 베트남을 거쳐 홍콩으로 넘어가 난민수용소에 수용됐다가 남한에 들어왔다. 그라나 가족에 대한 그리움 등으로 96년 1월 다시 중국 밀항을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혀 구속되는등 '한국판 빠삐용'이라는 별칭이 붙어있다.
정영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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