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업체들이 벨소리, 운세, 증권 등 각종 전화 콘텐츠 제공업체들의 서비스를 자사의 사이트에 올려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전화 콘텐츠 서비스 업체들도 독자 사이트 개설보다 대형 포털 사이트의 유명세에 편승하는 것이 비용과 수익면에서 이익이다.
메일매거진 포털인 인포메일(www.infomail.co.kr)은 최근 벨소리 다운로드 ‘800-1800’ 서비스를 개시, 인기몰이에 한창이다.
인포메일이 제공하는 인기BEST, 가요나라, 일본가요, 월드뮤직등 10가지의 메뉴에서 곡을 다운로드 받는 방식이라 여느 벨소리 제공 서비스보다 콘텐츠가 풍부하다.
전화요금은 30초당 90원. 뿐만 아니라 1:1 전화 운세정보 서비스인 ‘0600-1800’은 경력 10년 이상의 유명 역술인 60여명을 투입해 애정, 궁합,사업, 진로, 시험, 자식, 건강, 택일, 풍수 등 9개 분야의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포털 SBSi(www.sbs.co.kr)의 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 ‘800-1004’는 여인천하, 로펌, 아름다운 날들 등 SBS 드라마의 OST 곡들을 독점공급 한다는 것이 매력이다. 전화요금은 30초당 900원.
인터넷 포털 드림위즈(www.dreamwiz.com)는 전문가와 1:1 전화 영어학습을 할 수 있는 ‘800-1105’ 서비스로 눈길을 끌고있다.
원어민(native speaker)들로 구성된 강사진의 프로필 및 현재 통화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30초당 50원이라는 깜짝 놀랄 만한 요금으로 1:1 학습을 받을 수 있다.
인터넷 포털 네이버(www.naver.com)는 전화로 증권 정보를 알려주는 증권 ARS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전화번호는 ‘800-0003’, ‘800- 0008’.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네이버홈페이지에서 등록된 증권 전문가 중 1인의 고유 채널번호로 확인한 뒤 전화를 걸어 채널번호만 누르면 된다.
이밖에도 엠파스, 하나넷, 다음, 코리아닷컴, 라이코스 코리아, 네띠앙, 천리안 등 인터넷 포털들도 홈페이지에 운세 전화 서비스 메뉴를 올려놓고 있다.
㈜인포웹 노종섭(46)사장은 “전화 콘텐츠 비즈니스의 수익성이 높아지면서, 똑 부러지는 수익 모델이 없는 주요 닷컴 기업들이 전화 콘텐츠 시장에 발빠르게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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