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수시2학기 원서접수를 마친 국민대, 덕성여대 등에 수험생들이 대거 몰려, 수능 점수 대폭락의여파로 예견됐던 중위권 수험생간의 극심한 경쟁이 가시화하고 있다.수시모집이 남아 있는 98개 대학 대부분이 수능을 자격기준으로만 삼거나 아예 반영하지 않기로 해 중위권 이하 학생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대는 수시2학기 전체 538명 모집에 4,745명이 지원, 8.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교장추천 특별전형 언론정보학부가 4명 정원에 119명 지원으로 29.7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으며, 이어 교육학과(26.75대 1) 사회과학부(20.27대1), e-비즈니스학부(25.0대 1) 등 상당수 학과가 20대 1을 넘었다.
지난해 특차경쟁률(4.84대 1)을 넘어서 6.4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덕성여대는 학교장추천 의상디자인전공과 담임교사추천 서양화과가 각각 19.7대 1, 19.5대 1의 높은 경쟁을 보였다. 충북 서원대는 일반전형 사회교육학부와 국어교육과가 10대 1을 넘어섰고, 전체 경쟁률도 5.21대 1을 기록했다.
대성학원 이영덕(李永德) 평가실장은 “수시모집에서는 수능의 영향력이 비교적 작은 만큼 점수가 집중된 중하위권 학생들은 도전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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