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11일 금강산여관에서 열린 6차 장관급회담에서 4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행사를 연내에 재개키로 합의했다.남측은 북측이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테러경계태세 해제에 대해 홍순영 통일부 장관이 공식 해명키로 한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12일 오전 3차 전체회의를 열어 이산가족 상봉 등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측 수석대표는 이 자리에서 남측의 경계조치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다.
남측은 이산가족 행사를 전례에 따라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할 것을 제의했으나,북측이 남측 지역불가 입장을 고수하자 금강산 단일 장소 개최를 수용했다.남측은 대신 금강산 지역의 수용규모 등을 감안해 남북 이산가족이 순차적으로 상봉하는 방안 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또 당국간 대화를 이어간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7차 장관급 회담과 2차 경협추진위 등이 개최를 공동보도문에 담기로 했으며,시기와 장소 문제를 놓고 철야 협상을 계속했다.
북측 김령성 단장은 이날 저녁 공동 만찬에 앞서 "남북이 토론을 하고 잇으니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해 협상이 이날 오후부터 급진전됐음을 시사했다.남측 대표단은 예정대로 12일 귀환한다.
이동준기자
금강산=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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