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벌써 저물어간다. 연말을 멋진 공연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면, 특히 그것이 스타의 무대일 경우, 예매를 서두르는 게 좋다.매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예컨대 클래식 공연의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소프라노 조수미의 공연은 일찍 표를 사지 않으면 보기 힘들다.
장영주는 올해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갖는다. 12월 25일 서울 예술의전당과 22일 대구 경북대 강당, 26일 부산 문화예술회관, 27일 대전 충남대 국제문화회관에서 최근 내놓은 새 음반 ‘불과얼음’(EMI 발매)에 수록된 아름다운 소품을 중심으로 무대를 꾸민다.
지오르다노 벨린켄티(코펜하겐필 지휘자)의 지휘로 KBS교향악단이 협연한다. 예매 서울 (02)598-8277, 대구 (053)781-9800, 부산 (051)626-9494,대전 (042)255-2338.
소프라노 조수미의 연말 공연은 두 차례. 12월 29일 서울 예술의전당 독창회는 진작 매진됐으며, 그가 출연하는 31일 예술의전당 제야 음악회는 600장 정도 표가 남았다. www.ticketlink.co.kr, (지역번호없이)1588-7890
깨끗하고 서정적인 음색, 우아한 무대 매너로 사랑 받는 소프라노 신영옥도 ‘신영옥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라는 이름으로 12월 23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캐롤과 크로스 오버 무대를 선사한다. www.ticketlink.co.kr,1588-7890
해마다 크리스마스 무렵이면 어김없이 올라가는 가족용 발레 ‘호두까기인형’은 늘 매진되곤 한다.
올해도 유니버설발레단이 12월 21~26일 세종문회회관 대극장, 국립발레단이12월 18~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은 고난도의 역동적인 춤(안무 유리 그리가로비치)이, 유니버설은 화려하고 눈부신 무대와 의상이 인상적이다.
특히 국립발레단의 이번 ‘호두까기 인형’은수석 무용수 김지영의 고별무대가 될 것 같다. 동료 김주원과 더불어 한국 최고의 발레리나로 팬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아온 그는 이 공연을 끝으로 국립발레단을 떠나 외국 무대로 옮긴다. www.ticketlink.co.kr, 1588-7890
인기 지휘자 금난새의 송년음악회(12월 27일 예술의전당)도 매진이 예상된다. 이 공연은 유라시안 필이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 음악으로 꾸며진다. (02)598-8277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의 김지영(가운데). 연말 공연은 그의 고별무대다.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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