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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가라앉은 벤처2곳 경영 분쟁 좌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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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가라앉은 벤처2곳 경영 분쟁 좌초 위기

입력
2001.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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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워텍, 아이러브스쿨등 한때 잘나가던 일부 벤처기업이 경영권 분쟁으로 좌초위기를 맞고있다.리타워텍은 최근 실무팀장들과유니컴넷, 3W투어 등 13개 계열사 사장들이 김정국 사장의 도덕성과 경영부실을 문제삼아 공식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김사장이 사장실에서 멀다는 이유로 수천만원을 들여 화장실을 신축하는 등 경영에 신경쓰지않는 파행적 행동으로 상반기에만 160억원의 적자를 냈다”며23일까지 퇴진하지 않으면 임시 이사회를 열어 강제퇴진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사장측은“사장단들의 일방적인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퇴진 조건으로 수십억원의 보상금을 요구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경영권분쟁으로 직원들이 일할 의욕을 잃고 있어 회사가 표류하고 있다”며 “당장 내년 3월에 130억원의 채무를 갚아야 하는데현금을 확보하지 못해 큰 일”이라고 말했다.

동창회 사이트 운영업체로유명한 아이러브스쿨도 최근 서울이동통신에 인수되면서 경영권다툼이 일고 있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이통측은 최근 비공식적으로 김상민 사장을비롯한 아이러브스쿨 경영진에게 퇴진을 요구하고 신규 경영진을 파견할 뜻을 비쳐 당사자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특히 경영진 뿐만 아니라 실무팀장까지교체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직원들의 동요로 사이트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김사장은 회사를 안정화시킨 공로를 주장하며 이를 인정해 줄때까지 물러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서울이통측이오는 16일 아이러브스쿨의 임시주총을 열고 경영진 경질을 강행할 것으로 보여 금주 말이 회사 운영의 고비가 될 것같다”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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