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9월까지 국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이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로 벌어들인돈이 2조7,46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1조5,950억원 보다 무려 72.2%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은행 전체 지급결제 수수료수입 가운데 73.5%를 차지한다.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국내 은행의 지급결제관련 수수료 수입 동향’에 따르면 같은 기간 해당 은행의 전체 지급결제 관련 수수료 누적 수입(잠정)은 전년 동기보다 52.4% 증가한 3조7,370억원에 달했다.
전체 수수료 수입에서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 수입을 제외한 원화 결제 수수료는5,957억원(15.9%), 외화결제 수수료는 3,953억원(10.6%)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예대마진의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각종 수수료를 인상, 전체 수입에서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도수수료 비중이 낮은데다 그나마도 은행 고유업무에 따른 원화 및 외환 지급결제 수수료 대신 신용카드 수수료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구조는 개선해야 할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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