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야구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대표팀이 미국에 0_11로 참패하는 수모를 당했다.9일 대만 자이에서 열린 예선리그A조 3차전서 한국은 수비진의 실책과 타선의 침묵으로 졸전 끝에 대패했다.
경기 전까지 공동1위였던 한국은 2승1패로 미국과 함께 도미니카공화국 대만(이상 3승)에 이어 공동 3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2회에만 실책 3개를 범하며대패를 예고했다. 2회 무사 1루에서 평범한 2루땅볼을 병살처리하지 못해 무사1,2루의 위기를 맞은 한국은 이후 선발 이혜천의 악송구와 안타를 묶어 2회 4점을 허용했다.
4, 5회 3점을 추가해 7_0으로 달아난 미국은 9회 4안타를 묶어 4점을 추가, 결국 두자릿 수 득점(11점)을 올렸다.
미국의 좌완 선발투수 제이슨 스탠포드는 5이닝 동안 단 2안타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 투수가 됐다.
한국은 5회 무사 1,2루와 6회1사 1,3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 타자들이 맥없이 삼진과 플라이 등으로 물러나 치욕적인 영봉패를 당했다.
이날 대패한 한국은 10일 오후7시 가오슝 구장에서 약체 프랑스를 맞아 예선 4차전을 갖는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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