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에서 영화를 보면 즐겁다.인구 40여만명에 23개의 개봉관을 가진 ‘영화관 도시’ 분당에서 최근 관객유치를 위한 고객확보전이 점입가경이다.
영화관 입장에서는 출혈경쟁이지만 관객들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 속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분당지역 영화관의 맹주 역할을 하고 있는 극장은 지난해 4월 문을 연 CGV.
야탑역에 8개, 오리역에 10개 등 모두 18개의 개봉관을 갖추고 있다. CGV는 6월부터 7,000원인 입장권을 조조에 한해 4,000원에 파격 세일을 하고 있다.
여기에 자체 마일리지카드를 발급 받으면 이용금액의 10%를 적립 시켜주고 있어 실제 입장료는 이보다 훨씬 저렴하다.
7월 분당의 중심가인 서현역에 5개의 개봉관을 갖추고 새로 문을 연 씨네플라자는 후발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보다 파격적인 특혜를 고객들에게 주고 있다.
조조 4,000원에 자체 유통카드를 사용하면 1,500원을 추가로 할인해주고 있다.
게다가 영화관람객 모두에게 인근 음식점의 식음료쿠폰(3,000원상당)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어 결국 영화 1편을 보면 500원내외를 버는 셈.
씨네플라자 관계자는 “최근 실시하는 다양한 혜택 때문에 분당은 물론 서울 강남과 용인지역 주민들까지 고객층으로 흡수하고 있다”며 “팬들로서는 지금보다 영화를 저렴하게 보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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