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박수홍 유재석….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탤런트, 개그맨들이다.
그들 옆에는 늘 박경림(23ㆍ동덕여대 방송연예과 4년·사진)이 있다.
요즘 10대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는 MBC 일일시트콤 ‘뉴 논스톱’ 의 조인성은 “극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여성으로 나오는 박경림씨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며 인기 상승의 요인이 박경림이라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
방송사들이 일제히 프로그램 개편을 하면서 가장 치열하게 진행자로 섭외 한 사람 역시 박경림이다.
이번 개편에서 박경림이 맡은 프로그램은 MBC TV ‘! 느낌표’, KBS 라디오 ‘박수홍 박경림의 FM 인기가요’, SBS TV ‘박수홍 박경림의 아름다운 밤’ 이다. 기존 출연하던 ‘뉴 논스톱’ 에도 계속 나온다.
방송가에 불가사의중 하나가 박경림이 ‘잘나가는 것’이다.
그녀는 방송에 부적합한 요소를 두루 갖췄다. 결코 예쁘다고 할 수 없는 외모, 탁한 목소리, 어눌한 말투 등등… 오죽 했으면 박경림에게 스캔들이 생기기를 바라는 팬클럽 ‘박스협(박경림 스캔들 추진협의회)’까지 결성됐을까.
“약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방송 진행자 되는 것이 초등학교 때부터 꿈이었기에 남모르는 노력을 많이 했어요. 저의 약점이 남에게는 장점이 될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부터는 약점을 약점으로 여기지 않았어요.”
이같이 테도가 오늘의 박경림을 있게 한 원인이다. 박경림의 웃음 색깔에 대해 주철환 교수(이화여대 언론영상홍보학부)는 “찌꺼기가 하나도 없는 순도 100%이다. 그녀가 웃기는 말과 행동은 뒷끝이 없어 좋다”고 설명한다.
얼굴 모양 때문에 생긴 별명인 ‘네모의 꿈’ 인 박경림의 진정한 바람은 무엇일까.
“다양한 주제와 초대손님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오프라윈프리 같은 방송 진행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 꿈을 위해서 내년에는 미국에 갈 생각입니다. 2년 정도 영어와 방송에 대한 공부를 한 후 돌아올 계획입니다.”
배국남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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