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시험은 총점 보다는 영역별, 특히 언어ㆍ수리영역 점수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총점 대신 영역별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서울대, 고려대 등 48개대나 되고 영역별 점수 가중치를 반영하는 대학도 연세대 부산대등 47개에 달하기 때문이다.1단계 전형에서 수능 성적으로 2배수를 뽑는 서울대의 경우 계열별로 각각3,4개 영역 점수만 반영하므로 총점을 기준으로 지원전략을 짤 필요가 없다.
인문계 중에서 법대, 인문대, 사범대, 농생명과학대는 언어ㆍ사회탐구ㆍ외국어ㆍ제2외국어 성적만을 반영해 만점이 292점, 경영대와 사회과학대는 언어ㆍ수리ㆍ사회탐구ㆍ외국어 성적 만을 합산, 만점이 352점이 된다. 자연계는 모든 모집단위가 수리ㆍ과학탐구ㆍ외국어만 반영하므로 232점이 만점이다.
따라서 3개 영역만 반영하는 자연계 모든 학과는 수리영역이, 법대 인문대등은 언어영역 성적이 당락의 관건이며 제2외국어 성적도 무시할 수 없다.
연세대는 1단계에서 학생부와 수능성적으로 모집정원의 50%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나머지를 학생부 수능 논술고사 성적을 합산해 선발한다. 수능성적은 전 영역을 사용하나 인문계는 사회탐구에, 자연계는 수리와 과학탐구에서 50%의 가중치를 두므로 가중치 적용 후 성적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고려대는 학생부, 수능, 논술고사 성적을 일괄 합산해 선발하며 학생부 성적은평어를 적용하기 때문에 비중이 적고 수능 비중이 크다.
특히 수능성적은 인문계열은 과학탐구를 제외한 4개 영역을, 자연계는 사회탐구를 제외한 4개 영역을 각각 반영한다. 영역별 가중치도 적용, 인문계는 외국어와 수리영역, 자연계는 수리와 과학탐구에 각각 50%의 가중치를 적용한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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