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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린고비 경영'하이트 68년만에 본사사옥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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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린고비 경영'하이트 68년만에 본사사옥 마련

입력
2001.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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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맥주가 창사 68년 만에 본사 사옥을 마련해 서울 강남 청담동 시대를 맞는다.하이트맥주는 9일 지난 7월 청담동의 유아용품 업체인 해피아이 본사 9층 규모건물을 150억원에 인수, 내달 말 회장실 등 전부서가 입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트(옛 조선맥주)는 1933년 서울 영등포동 맥주 공장 부지 건물에서 출발,99년 둔촌동 회사 물류창고 건물로 이전 한 후, 창사 68년 만에 처음으로 번듯한 본사사옥을 마련하게 됐다.

외환위기 이후 ‘자린고비 경영’의 성공사례로 손꼽혀왔던 하이트는 박경복 전 회장이 지난 3월 건강악화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후 차남인 박문덕(朴文德ㆍ51)전 부회장이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하이트관계자는 “청담동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박 회장의 2세 경영체제가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맥주 시장점유율1위(55%)업체인 하이트의 올 3ㆍ4분기 잠정 실적은 영업이익 68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6.1% 증가했고, 매출액과 경상이익은 각각 7.7%, 10.3% 늘어난 2,206억원과468억원이었다. 하이트는 연말까지 시장 점유율을 6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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