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홀ⅹ8만달러ⅹ72명=576만달러. 생애 첫 중국을 찾은 ‘골프천재’타이거 우즈(25ㆍ미국)가 상금보다 훨씬 많은 부수입을 벌게 됐다.BBC는 9일(한국시간) ‘타이거 이코노미(The TigerEconomy)’라는 제목 아래 우즈가 올 시즌 동료 골퍼들에게 더 이상 ‘무적’이 아니었지만 중국인들에게는 아직까지 ‘신적인 존재’라고 보도했다.
특히 10~11일 중국 광둥성에 머물 우즈와 한 홀을 도는 데 드는 비용이 8만달러(약 1억 400만원)로 무척 비싼 편이었는데도 그와 함께 라운드를 즐기려는 신청자들이 줄을 섰다는 것. 우즈는 이틀 동안 이들 신청자 중에서 72명과 라운드 해 576만달러를 벌어 들일 전망이다. 또 중국은 물론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에서 몰려든 팬들이 128달러인 관람권을 서로 구입하려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BBC는 우즈가 골프채 한번 휘두르지 않고도 광고 수입 등으로 매년 5,400만 달러를 벌 수 있다면서 중국의 우즈 열풍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경제전문지 포천지는 5개월 전에 발표한 40대 이하 세계 부호 40인 리스트에 우즈의 이름을 올렸다.
이미 나이키, 뷰익, EA스포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롤렉스, 타이틀리스트, 디즈니, 워너 브라더스 등 광고 회사를 통해상금 외의 수입을 올리는 있는 우즈는 세계적인 골프열풍을 일으킨 덕분에 광고 수입을 백만 달러 규모에서 10억 달러로 바꿔놓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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