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ㆍ영국ㆍ프랑스 등 3개국 순방에 나선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7일 프랑스로부터 부채 재조정 지원 약속을 받아내는 등 환대를 받고 있다.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무샤라프와의 회담에서 “파키스탄의대 테러 국제연대 동참은 용기있는 결단”이라고 치하하고, “지원을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내달로 예정된 ‘파리클럽’(서방 채권국 모임) 회의에서 파키스탄의 채무에 대해 관대한 처분을 내리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대 테러전쟁에계속 동참하겠다”고 화답하면서도 라마단(이슬람 금식월) 기간 중 아프간 공격 중단을 강력 촉구하는 등 이슬람권을의식한 독자적 목소리도 높이고 있다.
그는 이날 파리 방문에 앞서 예정에 없던 이란과 터키를 전격 방문, 종전보다 강력한 어조로 라마단 기간중공격 중단을 촉구하면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밝혔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10일 유엔 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부시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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