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의 아들들이 미국의아프가니스탄 공격이후 처음으로 7일 카타르의 알 자지라 위성TV를 통해 건재한 모습을 드러냈다.이 TV는 빈 라덴의 아들 무하마드,함자, 칼리드, 라덴 등 4명이 자동소총을 휴대한 채 탈레반 및 아랍계 전사들과 함께 아프간 중부 가즈니의 사막에서 미군 특수부대 비밀기지를 수색하는장면을 방영했다.
알 카에다 후계자로 지명된 장남 무하마드(18)는검은 눈과 날카로운 콧대가 아버지를 쏙 빼닮았으며, 어깨에 로켓발사기를 맨 채 막내 함자(10)를 주의 깊게 살피는 모습이었다. 이 둘은 지난1월 무하마드의 결혼식 비디오를 통해 서방에 알려졌다.
하늘을 향해 권총을 발사하는 모습이잡힌 칼리드와 라덴은 처음으로 언론에 얼굴을 드러냈다. 이들은 탈레반이 격추시켰다고 주장한 미군 헬기 잔해 주변 지역을 4일동안 수색했지만 미군기지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서방 정보관계자는 빈 라덴의 가족이동굴에 숨어만 있지는 않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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