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치료를 위해 9개월여동안 자리를 비웠던 금호 박정구(朴定求) 회장이 귀국 후 공식행사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경영일선에 복귀했다.박 회장은 7일 낮 12시30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오키드룸에서 박삼구(朴三求) 아시아나항공 부회장 및 계열사 사장단이참석한 가운데 품질관련 대회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 개인 수상자 등을 초청, 격려하는 오찬을 가졌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수상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몸담고 있는 회사에 최선을 다해 품질 경영에 힘쓰고 대외적으로 회사를 빛내준 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고 격려했다.
박 회장은 2월초 폐질환 치료차 미국으로 건너가 머물면서 중병설까지 나도는 등 궁금증을 불러오다 지난 9월 5일 귀국한 이후에도 공식 행사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금호 관계자는 “박 회장은 미국에서 지병을 완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재계 공식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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