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차기정부구성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주도의 첫 국제회의인 ‘6+2 회의’가 12일께 뉴욕에서 열린다고 라흐다르 브라히미 유엔 아프간 특사가 6일밝혔다.브라히미 특사는파키스탄에 이어 이란 방문을 마친 후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 이란 파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과 미국, 러시아가참여하는 ‘6+2 회의’가 12일께 뉴욕에서 열린다”며 “양국 방문에 이어 만날 예정인 자히르 샤 전 아프간국왕과의 회동결과를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개막되는 유엔 총회에 이어 개최될 예정인 이 회의는 테러참사 후 유엔 차원에서 갖는 첫 국제회의로 아프간 공습과 차기정부 구성방식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외교책임자가 만나 테러 대응책 등을 교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 브라히미특사는 유엔이 미국 군사작전의 정치적 도구라는 탈레반의 비난을 재차 부인하면서 “유엔은 정치적인 게임에 참여하려는 게 아니라 아프간 국민에게 대재앙이일어나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6+2회의’는아프간 내전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1998년 유엔 주도하에 아프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6개국과 미국, 러시아의 외무장관급 대표들로 구성한 회의로그 동안 탈레반이 협력을 거부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편 자크 시라크프랑스 대통령은 6일 “유엔 안보리가 13일 회동해 15일께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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