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이경수(한양대4)의 영입을 놓고 야기됐던 신인선수 선발방식 논란이 현행 드래프트제를 유지하는 쪽으로 결론났다. 대한배구협회는 7일 조영호 협회부회장 겸 전무이사 주재로 상임 이사회를 열고 내년 자유계약제 전환을 전제로 올해까지는 드래프트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협회는 이를 위해 8일 남자실업팀 단장회의와 이사 간담회를 통해 계약금 상한선 조정 등 구체적인 시행안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자유계약제를 주장했던 LG화재가 ‘드래프트가 존속되면 올시즌 신인을 선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고 당사자인 이경수도 “특정팀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 파문은 당분간 계속될전망이다.
배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드래프트제가 유지됐지만 계약금 상한액(현행 5억원)이 조정될 전망이어서 자유계약제의 성격도 가미됐다”면서“배구를살리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고 양쪽의 입장을 절충했으므로 조만간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협회는 23일 오전 10시 올림픽파크텔에서 내년 고교 졸업생들을 대상으로여자실업 드래프트를 시행한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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