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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미팅' 확산…휴대폰에 이상형 조건 입력하면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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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미팅' 확산…휴대폰에 이상형 조건 입력하면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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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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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상에 3세대 인터넷 미팅붐이 확산되고 있다. 이른바 ‘매치(Match)미팅’으로 불리는 이 짝짓기는 미리 입력된 조건에 맞춰 송신자와 수신자를 연결하는 맞춤 검색기술의 발달로 등장했다.단순한 웹 화면을 이용한 채팅이 1세대, 면대면으로 즉석 만남을 즐기는 화상채팅이 2세대라면 매치미팅은 3세대인 셈.

조건에 맞는 상대방을 미리 찾아서 만남을 추진하기 때문에 이전의 미팅 방식보다 더 빨리 이상형을 찾을 수 있어 신세대 네티즌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 중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이동통신 업체들이 매치미팅을 무선인터넷 시장의 주요 수익모델로 인식하면서‘매치폰(Macth Phone)’서비스까지 등장했다.

LG텔레콤은 최근 자사 무선 인터넷서비스 이지아이(www.ez-i.co.kr)를 통해 이상형의 특징, 미팅 날짜, 장소 등을 입력하면 이와 비슷한 조건의 이성을 찾아 문자메시지를 보내주는 실시간 미팅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예컨대 원하는 이상형을 입력한 후 장소와 시간을 '내일 압구정동 7시'로 정해 둘 경우, 당일 그시간에 압구정동 인근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이상형을 찾아 문자를 보내준다.

SK텔레콤도 무선인터넷서비스 엔탑(www.n-top.com)에서 이상형을 찾을 수 있는 모바일 포토미팅 서비스를 시작했다.(사진) 이서비스를 이용하면 휴대폰으로 다른 이용자가 띄운 사진, 프로필, 자기 소개글 등을 검색해 이상형을 찾은 뒤 쪽지나 문자메시지로 프로포즈할 수 있다.

맞춤정보 제공 기술을 보유한 인터넷정보 제공업체들이나 지능형 검색기술을 갖춘 포털도 매치미팅사업에 뛰어들었다.

인포메일(www.infomail.co.kr)은 최근 이상형을 찾아 e-메일로 보내주는 '부킹(Booking) 인포메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사이트에 이상형 정보를 입력해 두면 일주일에 2번, 1회에 3명씩 조건에 맞는 다른 이성 회원의 신상과 연락처 사진 등을 e-메일로 받아 볼 수 있다.

네이버(www.naver.com)도 원하는 대상의 조건을 설정한 뒤 검색을 통해 이상형을 찾은 후 e-메일을 발송하는 ‘매치메일’ 서비스를 시범 운영중이다.

황종덕기자 lastrad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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