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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FPA 세계인구 보고서…남북한 인구 2050년엔 7,96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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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FPA 세계인구 보고서…남북한 인구 2050년엔 7,960만명

입력
2001.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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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현재 남북한인구는 6,950만명에 달했고, 2050년에는 7,96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와 유엔인구기금(UNFPA)이 7일 공동 발표한 ‘2001 세계인구현황보고서’에따르면 2000년말 현재 남북한 인구는 남한 4,710만명, 북한 2,240만명 등 6,950만명 이었다.

이는 영국,프랑스(각각 5,950만명) 보다 1,000만명이 많고 독일(8,200만명) 보다는 적은 것이다.

또 남북한 모두 인구증가율이0.7%인 점을 감안할 때, 2050년 인구는 남한 5,160만명, 북한 2,800만명 등 모두 7,96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인구는 2000년말현재 61억3,410만명에서 2050년 93억2,23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평균수명은 남한이 남71.8세, 여 79.1세, 북한은 남 62.5세, 여 68.0세였으며 세계 평균은 남 63.9세, 여 68.1세로 각각 조사됐다.

출생아 1,000명당5세 이하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영아사망률은 남한이 7인 반면 북한은 39로 남한에 비해 5배 이상 높았지만 세계 평균 55보다는 낮았다.

한편 이시백(李時伯)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회장은 이날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01 세계인구현황보고서’ 설명회에서 최근 노동력 부족과 노령인구 부양비 증가에 대비, 출산장려책을 쓰자는 일부의 주장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출산율이 올라가도 노령인구의 절대 규모는 변하지 않기 때문에 사회가 떠안아야 할 부담은 줄어들지 않고, 출생아에 대한 부담만 늘어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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