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 공무원들의 호봉이 잘못 산정돼 10년여 동안 154명은 봉급을 더 받고 32명은 덜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따라 1, 2호봉씩 더올라간 154명은 수십만원에서 최고 800여만원까지 총 1억7,600만원을 반납해야 하고, 32명은 1인당 263만원 총 3,500마원을 돌려받게 된다.
동해시는 “올 6월부터 호봉승급작업이 전산화하면서 수작업과정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착오가 나타나게 됐다”며“초임호봉을 잘못 산정하거나 유사경력의 합산착오 등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동해시는 이에 따라 더 받은 월급은 개인 사정에 따라 분할 또는 일시불로 상환하거나 봉급에서 일정액씩 떼고, 환급액은 일시불로 지급키로 했다.
그러나 반납 공무원들은 "호봉산정 오류에 책임이 있는 시측이 반납액을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환급 공무원은 "정신적인 배상까지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강릉시청 43명을 비롯,도와 횡성군 공무원 20여명에게도 호봉적용 착오가 발견되는 등 이 같은 사례가 전국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곽영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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