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주방자오(朱邦造)수석 대변인은 6일 중국이 마약범죄 혐의로 사형된 한국인 신모(41)씨 사건과 관련해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朱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중국이 한국측에 사과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중국이 한국에 사과해야 할 문제들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중국은 최근 양국 외무장관회담에서 한국인 사형 집행과 옥중 병사 사실을 뒤늦게 통보한 점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외교부가 공식적으로 사과할 필요도,사과한 적도 없다고 밝힘에 따라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와 관련, 중국의 반관영통신 중국신문사(中國新聞社)는 5일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이 브루나이에서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에게 이번 사건에 관해 공개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신문사는 한 장관이 중국이 사전 통보해주지 않았다고 잘못 밝힌 데 대해 “외교부 수뇌로서미안하다는 말 이외에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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