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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애호가 "즐거운 11월"…햇포도주 '보졸레 누보' 15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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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애호가 "즐거운 11월"…햇포도주 '보졸레 누보' 15일 출시

입력
2001.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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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셋째 주 목요일(올해는 11월15일)은 와인 애호가들이 가장 기다리는 날이다. 그 날 자정을 기해 전세계에 올해의 햇포도주 ‘보졸레 누보’(BeaujolaisNouveau)가 출시되기 때문이다.보졸레 누보는 9월경 프랑스 남부 브르고뉴 지역의 보졸레 지방에서 생산되는 햇포도가메(Gamay) 품종으로 만든 레드와인.

그 해 첫 수확한 포도로 만든 만큼 신선하다. 풍부한 과일향 속에 상큼하고 신 맛이 녹아 있다.

보졸레 누보에는 불고기, 갈비찜 등의 소스가 있는 음식이 잘 어울린다. 햄, 치즈 등 와인 본래의 맛을 살려주는 음식들 역시 보졸레 누보에 곁들이면 맛이 더해진다.

보졸레 누보는 다른 와인과 달리 양조한 뒤 바로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보관이 잘 된 상태에서 3개월 이내에 마셔야 한다.

그 기간을 넘어서면 맛이 떨어진다. “값싼 포도로 만든 와인을 빨리 팔기 위해 보졸레 누보라는 행사를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보졸레 누보 구입을 위해서는 가까운 와인 매장을 찾으면 된다. 와인나라닷컴(www.winenara.com)에서는 인터넷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보졸레 누보 상품인 ‘조르쥬 뒤뵈프’가 1만 9,000원.

대부분의 호텔에서도 15일부터 보졸레 누보 포장판매를 실시한다. 조금 더 고급스럽게 즐기려면 호텔가 양식당을 찾아 세트메뉴를 주문하면 된다. 각 병당 4만 원대 가격이면 식사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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