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ㆍ11테러 당시 세계무역센터에 충돌한여객기를 납치당한데다, 경영난으로 회장이 사임한한 미국 유나이티드항공(UA)이 보안 허술로 제재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지난 3일 칼과 가스총등을 소지한 한 네팔인(27)이 시카고의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1085편 여객기에 탑승하려는 것을 검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UA 수하물 검색 요원들은 검색대에서이 남자가 주머니 속에 접는 칼 2개를 넣고 있는 것을 금속탐지기를 통해 발견하고도 제지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7개의 칼과 가스총, 신경가스통등이 들어있는 가방이 X-레이 검색기를 통과했는데도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는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가방을 검색하던 다른 직원들에 의해 제지당해체포됐다. 이 남자의 무기소지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항공 보안에 신경이 곤두서 있는 미교통부는 5일 UA에 막대한 벌금을 물리도록 연방항공청(FAA)에 권고하고 보안 요원들을 재훈련시키도록 했다.
이에 따라 경영위기에 몰린 이 회사는더욱 곤궁한 상황이 됐다. 또 현재 각 항공사 책임인 항공 보안 업무를 연방 정부가 맡도록 해야한다는 논란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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