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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大시기 "지방선거前"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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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大시기 "지방선거前" 유세

입력
2001.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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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분사태 와중에 대선후보 및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시기가 최대쟁점으로 떠올랐다.이인제 노무현 김중권 정동영 박상천 최고위원 등은 지방선거 전에 대선후보를 선출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한화갑 김근태 최고위원등은 6월 지방선거가 끝난 뒤 7~8월에 후보를 선출하자고 주장한다.

대선주자급 최고위원 7명 중 지방선거 전 후보 선출론이 5 대 2의 우세인셈이다. 이인제 최고위원측은 “내년 3~4월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후보와 지도부를 동시선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영남 출신인 김중권 노무현 최고위원도 지방선거 전 후보선출을 지지하고 있다.김중권 최고위원은 5일 “지방선거 전에 후보를 선출해 새로운 비전을 보여야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4월 전대론을 제기했다.

반면 한화갑 김근태 최고위원은 “지방선거 후에 후보를선출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후보 조기가시화에 제동을 걸었다.

이들 진영에서는 “미리후보를 뽑으면 대통령 레임덕이 가속화할 뿐 아니라 지방선거 패배 시 후보가 상처를 입는다”고 주장한다.

이인제 최고위원측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상품가치’가 높을 때 경선을 치러야 대세론을 형성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반면 후발주자인 한화갑 김근태 최고위원 측은 지방선거 후에 후보를 선출할 경우 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갑 최고위원측은 당초 2단계 전대론에 부정적이었으나 최근 들어 내년 1월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대 개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여권 핵심부 일각에서 거론 중인 2단계 전대론은 내년 1월 지도부를 선출하고 지방선거가 끝난 뒤 대선후보를 뽑자는 내용.

그러나 이인제 최고위원이 강력히 반발하는데다 다수의 대선주자들이 ‘지방선거전’을 선호하고 있어서 대선후보 경선 시기 논쟁은 원점으로 되돌아간 형국이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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