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습이 4일로 5주째 접어든 가운데 리처드 마이어스 미국 합참의장은 4일 "아프간에서의 군사작전이 마무리되려면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장기전 방치을 확인했다.마이어스 합참의장은 이날 NBC방송에 출연,"최근 며칠 동안 아프간에서 작전중인 특수부대 규모도 현저히 증강했으며 이들은 성공적으로 침투해 북부 동맹군과 협력했다"며 "지상에 더 많은 팀을 확보하도록 탈레반에 대한 공군 공격력을 더 효과적으로 증강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증원 규모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AFP는 300여명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도널드 럼스펠드 국방부장관은 5일 중앙 및 서남아시아 4개국 순방 마지막 방문지인 인도에서 조지 페르난데스 인도 국방부 장관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아프간 작전이 수년동안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가능한 최소한의 시간동안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번 주 대 국민 및 유엔 연설,위성 등을 통한 화상 연설 등을 통해 테러와의 전쟁이 제 2단계에 돌입했음을 선언할 예정이다.부시대통령은 6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중부 유럽국가 회의에 보내는 위성연설을 시작으로 7일과 8일 두 차례 국내 및 10일 유엔 총회 등 모두 네차례 연설을 통해 장기전에 대한 미 국민과 우방국들의 지지와 협조를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탈레반 남부 거점인 칸다하르의 물라 모하마드-하산 라흐마니 주지사는 "탈레반은 미국과 장기전을 벌일 준비가 돼 있다"며 "적어도 20년간 전쟁을 지속할 수 있는 무기와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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