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직장인들의 건강보험료 인상률이 실제로는 정부 발표안(9%) 보다 훨씬 높은 20%선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직장인에 따라서는 보험료가 현재의 배 이상 오르는 등 직장인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건강보험관리공단은 “내년 1월부터 보험료 경감이 사라져 평균 보험료 인상효과가 8.2%(5만2,502원에서 5만6,807원)에 이른다”며“이에 내년 보험료 인상률(9%)을 합하고 임금인상률 등을 감안하면 실제 인상률은 평균 20%를 넘게된다 “고 5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올1월과 7월보험료를 올리면서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직장인 630만명중 490만명에 대해 1인당 평균 5,693원씩 경감했었다.
이에 따라 월보수가313만원인 김모(31)씨의 경우 현재는 4만9,680원의 보험료를 내고 있지만 5만674원의 경감혜택이 없어지고 보험료가 9% 오르면 월 11만6,123원으로 무려 133%가 인상된다.
은행 직원 박모(45)씨도 현재 5만4,000원에서 11만5,565원으로 배이상 뛰는 등 상위소득자의 인상폭이 더욱 커진다.
한편 건강보험 지역가입자(830만명)들도 작년도 국세청의 재산세 등의 새 부과자료가 올 12월 도입돼 4% 인상효과가 있는 데다 정부의 보험료 인상(9%예상)으로 보험료가 실제로는 평균13% 정도(3만5,800원에서 4만580원) 오를 것으로 공단은 추정했다.
강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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