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30대 그룹 계열 상장사의 주식(우선주 포함) 금액 비율이올 들어 급격히 증가해 4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삼성 포항제철 신세계는 외국인 보유금액 비율이 시가총액의 절반을 넘어섰다.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의 30대 그룹 상장사 주식 보유금액 비율은올해 초 34.62%에서 2일 현재 41.96%로 7.32%포인트, 보유금액은 33조8,760억원에서 46조1,890억원으로 36.35% 증가했다.보유주식수는 연초 9억3,800만주에서 2일 현재 11억3,600만주로 21.17% 늘었다.
또 외국인의 상장주식 전체 순매수 5조6,270억원 중 30대 그룹 계열사 주식이차지하는 비중은 94.56%인 5조3,209억원에 달해 30대그룹 주식에 대한 편식 현상을 보였다.
거래소는 세계경제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의 지속적인 성장과주식 저평가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했다.
그룹별 외국인 주식보유금액 비율은 포항제철(60.85%)이 가장 높았고, 삼성(51.33%)신세계(50.82%), SK(44.63%) 현대산업개발(43.40%) 롯데(32.68%)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별로는 제일기획(64.03%)포항제철(60.85%) 에스원(59.38%) 삼성전자(58.41%) 신세계백화점(50.82%) 현대자동차(50.38%) LG생활건강(48.09%)삼성화재(48%) 등의 순이었다.
상장사 전체의 외국인 보유금액비율은 35.33%로 연초(30.08%)에 비해5.25%포인트 늘었고, 보유주식수는 26억7,700만주에서 28억1,000만주로 4.96%, 보유금액은 58조2,758억원에서 71조7,415억원으로23.11% 증가했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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