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수수료 공시제도 도입 등 최근 정부의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유도방침에 따라각 카드사들이 12월께 현금서비스 수수료 및 연체 이자 등을 중심으로 올들어 두 번째 수수료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5일 알려졌다.그러나 삼성∙LG 등 업계 선두권 카드사들은 최근 연체율 상승 및 은행의 현금지급기(CD) 이용료 인상 요구 등을 이유로 인하폭에 대해서는소극적인 입장이어서 6월의 ‘일괄 10% 인하+α’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선두권 전문 카드사의 경우 채권잔고가 10조이상으로 1% 포인트만 인하해도 분기순익에 근접하는 1,000억원이 오가는 상황”이라며 “최근 당국 주변에서 4% 포인트 내외의 수수료 인하 얘기가나왔지만 도저히 소화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연체율 증가도 증가지만 CD 이용료 문제의 향방 역시 전문카드사 수익구조를 뒤흔들 만한 사안”이라며 “6월 보다는 적은 수준의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씨카드 관계자는 “비씨 계열의 은행계 카드는 전과 마찬가지로 업계 최저수준의 수수료율을 유지할 방침”이라며 “전문 카드사들의 인하에 맞춰 인하폭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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