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년 만인 9월에 복원 완공됐다는 경복궁의 흥례문을 며칠 전에 찾았다.우아하게 건조된 흥례문으로 경복궁 전체가 밝아진 느낌이었다. 마침 내부에서는 흥례문의 사진자료를 전시하고 있었는데 설명도 되어 있어 이해하기 쉬웠다.
그러나 여러 장의 복원사업 계획도와 청사진 전면도에 어떤 곳에는 유화문, 기별청, 영제교 등의 건물이름이 모두 한글로 표기되어 있고 어떤 곳에는 모두 한자로 표기되어 있었다.
다양한 국적의 관람객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또 외국인을 위한 안내판에 구 로마자표기법을 그대로 적어 놓은 곳도 종종 있어 혼동을 주었다. 근정전의 새 로마자 표기법은 ‘GUNJEONGJON’인데 안내문에'KUNJONGJON’이라고 적혀 있자 어느 외국인은 다른 건물로 착각하고 각각 발음이 어떻게 되느냐고 묻기도 했다.
경복궁 관계자는 관리에 보다 세심하게 신경써주기 바란다.
/ 장정대ㆍ서울 마포구 신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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