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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 '서울 두집' 연승·연패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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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 '서울 두집' 연승·연패 희비

입력
2001.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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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연고지를 서울로 옮긴 서울SK와 서울삼성의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SK나이츠가 쾌조의 2연승을 달린 반면 지난 시즌 우승팀 서울삼성썬더스는 2연패(連敗)에 빠졌다.서울SK는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열린 2001~2002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서장훈과 조상현이 나란히 25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퍼넬 페리(41점, 12리바운드)가 버틴 안양SBS를 82-78로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전반을 40-38 근소한 차로 앞선 서울SK는 3쿼터 들어 SBS의 리온 데릭스(205㎝)가 파울트러블에 걸린 틈을 타고 서장훈(12점)과조상현의 골밑 공략이 적중하면서 기선을 잡았다.

53-50으로 앞서던 서울SK는 이후 서장훈과 하니발의 연속 레이업슛에 이어 서장훈이 골밑에서 2점을 추가, 59-50으로 달아났다. 서울SK는 김성철에게 자유투 2개를 내줘59-52로 쫓겼으나 40.1초를 남겨놓고 박준용이 던진 회심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면서 62-52로 점수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서울SK는4쿼터서도 하니발-조상현-서장훈 트리오가 공격을 주도한 반면 안양SBS는 용병 페리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에 의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SBS는 용병 페리가 분전했지만트리플더블러 리온 데릭스(12점)가 부진한데다 김성철(4점) 김훈(8점) 등 외곽슈터들마저 한자리 득점에 그쳐 2연패를 당했다.

한편 창원LG는 여수코리아텐더를 122-114로 꺾고 2연승 대열에 합류했고 대구동양은 재키 존스가 빠진 전주KCC를 124-101로 제치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울산모비스도 인천SK를 95-91로 물리치고 2승을 기록했으며 원주삼보는 서울삼성을 87-79로 꺾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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