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4일 오후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 세리 베가완에 도착, ‘아세안+한ㆍ중ㆍ일’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쉐라톤 호텔에서 훈 센 캄보디아 총리, 보라칫 라오스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5일에는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 및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한ㆍ중ㆍ일 정상회의를 갖고 동북아 3국간 경제협력 문제를논의하며 이어 朱 총리와의 별도 정상회담에서 사형수 문제 등 양국현안을 논의한다.
김 대통령은 특히 정상회의기간 중 2010년 여수 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한 유치외교를 적극 펼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서울공항출국 인사말을 통해 “이번 정상회의는 ‘긴밀한 동아시아 파트너십 구축’을 목표로 아세안과 동북아 3국의 협력증진, 테러 대응을 위한 국제적 협력방안 등을 긴밀하게 논의할 것”이라며 “동아시아 포럼, 동아시아 정상회의, 그리고 동아시아 자유무역지대 창설 등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세안 10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미국에서 벌어진 테러 공격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난하며 이 같은 공격을 우리 모두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테러에 대한 투쟁에 협력키로 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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