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학년도 대입부터 실업고 졸업생은 4년제 대학 동일계열 학과의 정원 3% 이내에서 정원외 특별전형을 통해 입학할 수 있다.또 실업고생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실업고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에 대해서는 1인당 1종목에 한해 무시험검정으로 기능사 자격증을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4일 고사위기에 빠져있는 실업고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실업교육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실업고생의 동일계열 대학진학은 1982년까지 대학 정원내 20~30%까지 허용되다 83년 폐지된 뒤 22년만에 부활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2004학년도 대입에서는 공대 농대 상대 가정대 해양ㆍ수산대 등 실업고와 관련된 대학 학과 총 모집인원(올해 기준 12만7,000여명)의 3%에 해당하는3,800여명의 실업고 졸업생이 동일계열 학과에 정원외로 입학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이밖에 실업고생 학비감면율을 현재 15%에서 2004년까지 30%로 확대해 실업고생의 장학금 수혜율을 올해 39.9%에서 2004년 51.9%로 높이고, 현재60.6%인 실업고의 실습기자재 보유율도 2005년까지 75%수준으로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실업고생의 현장실습 참여기업체에 대해서는 금융ㆍ세제상인센티브 부여 등의 방안도 관련부처와 협의, 추진키로 했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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