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난지도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지역난방연료로 재활용하는 시설의 점화식을 5일 갖는다고 4일 밝혔다.이 시설은 내년 2월10일까지 시운전을 거쳐 2003년까지 월드컵경기장과 인근 성산시영아파트, 유원 1차아파트, 청구아파트 등 기존 아파트 6,117가구와 상암택지지구 내 건설 중인 신규 아파트 6,251가구 등 모두1만2,368가구에 20년간 냉ㆍ난방 열원을 공급하게 된다.
시는 1978~93년 각종 쓰레기 9,200만㎥가 매립돼 주변환경을 오염시키던 난지도 매립지에 대해 96년 12월부터 매립가스 처리 및 지역난방시설 등 안정화공사를 벌여왔다.
난지도에서 자연발생하는 가스는 내년 기준으로 분당 162㎥, 연간 8,500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32평형 아파트 1만여세대에 대한 냉ㆍ난방 열원 공급이 가능한 규모다.
시 관계자는 “이 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매립지의 오염배출원을 제거,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폐자원을 재활용함으로써 매립지 인근의 주민 생활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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