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3일 개막, 160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잠실에서 열리는 지난해 우승팀 서울삼성과 여수코리아텐더 푸르미의 공식 개막전을시작으로 10개 구단은 내년 3월14일까지 팀당 54경기씩 모두 270경기를 치러 6강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린다.
지난 시즌 우승팀 서울삼성의 2연패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전력이 크게 보강된 창원LG, 인천SK, 전주KCC, 안양SBS와 서장훈이 버티고 있는 서울SK등이 삼성의 아성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6라운드로 진행되는 이번 시즌에는 조니 맥도웰(인천SK)의 개인 통산5,000점돌파와 ‘캥거루슈터’ 조성원(창원LG)의 3점슛 600개달성 등 기록이 양산될 전망이다.
올해로 5번째 시즌을 맞는 역대 최고용병 조니 맥도웰은 지난시즌까지203경기에 출장해 4,826점을 기록, 이변이 없는 한 프로농구 최초로 개인통산 5,000점 돌파가 확실시된다. ‘사마귀슈터’ 김영만(울산모비스)이 4,158점으로 토종슈터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지만 맥도웰의 뒤를 이어 국내 선수 중 최초의5,000점 돌파에 만족해야한다.
팬들을 즐겁게 하는 시원한 3점포 부문에서는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조성원이 통산 600개의 3점슛 달성에 단 2개만을 남겨놓고 있어 3일 원주삼보와의 홈 개막전에서 기록에 달성할 전망이다. ‘람보슈터’ 문경은(인천SK)은 576개로 조성원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지만 경기당 성공횟수가 3.20개로 조성원의 2.81개보다 앞서있어 시즌 막판 통산최다기록을 놓고 치열한 자존심 싸움이 예상된다.
어시스트부문에서는 1,559개를 기록중인 강동희(울산모비스)가 1,600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가로채기(스틸) 부문에서도 476개로500개 고지에 오를 전망이다. 3년 연속 블록슛부문을 석권하고 있는 재키 존스(전주KCC)는 400번째 블록슛에 1개만을 남겨놓고 있고, 지난시즌 7차례의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리온 데릭스(안양SBS)도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울지 주목된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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