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ㆍ11 테러 사태의 여파로 미국 10월 실업률이 5.4%로 거의 5년만에 최고치를기록했다. 10월 실업률은 특히 전달(4.9%)에 비해 5% 포인트 오른 21년만의 최대 상승폭을 나타내 노동시장이 테러 사태의 직접 영향을 받고있음을 입증했다.미 노동부는 10월 중 41만5,000명의 실직자가 발생, 실업률이 1997년1월 이후 최대인 5.4%를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실직자 규모는 1980년 5월 이후 최대이다. 노동부는 악화 추세에 있던 고용상황이 테러사태의 영향으로 더 나빠졌다고 밝혔다.
10월 중 실직자는 서비스부문에서 모두 24만1,000명, 제조업에서 14만2,000명이발생했다. 단일 업종으로는 테러 사태의 영향을 직접 받은 항공업계의 해고 규모가 가장 커 지난 달 말 기준으로 테러 사태 이후 미국내 항공사 해고는11만8,24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정보기술(IT) 7만2,171명, 국방 및 항공우주 4만9,650명 등에서도 해고 규모가 컸다.
앞서 노동부는 전날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지난 주(10월21~27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49만9,000명으로전주에 비해 1만 명 줄었다고 밝혔다.
워싱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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