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에서 번지던 탄저균이 파키스탄과 인도는 물론 독일에서도 확인되는 등탄저균 테러가 전세계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독일 튀링엔주 보건부 대변인은 2일 이 지역 남부의 루돌스타트시에 사는사람에게 배달된 의심스런 우편물에 대한 1차 조사에서 탄저균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우편물은 정밀 조사를 위해 베를린으로보냈으며 수취인이 우편물을 개봉하지 않아 여러 사람이 감염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미 테러 사태 이후 독일에서 탄저균이 발견되기는 처음이다.
파키스탄에서도 최대 일간지인 카라치의 ‘장’ 신문사와 은행, 컴퓨터 회사에서탄저균이 발견된 데 이어 인도 관공서에서도 탄저균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파키스탄 당국은 이날 은행과 컴퓨터 회사, 신문사에서 탄저균을 발견했으나감염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당국은 주 청사 건물내 차간 부즈발 부지사 사무실에지난 달 24일 배달된 한 편지에서 백색 가루가 나왔으며 이 사무실 직원들에게서 탄저균 포자 양성반응을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인도에서 탄저균을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당국은 지금까지 약 200건의 의심스런 편지들에 대해 탄저균 반응 조사를 실시했다.
베를린ㆍ카라치ㆍ뭄바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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